데이터 분석가:Applied Data Analytics

예측의 실존적 무의미함

데이터분석 2025. 5.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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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적 사고의 고유 가치를 회복하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 예측이란 무엇인가?

예측(Prediction)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사건을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나 패턴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행위입니다.

예측은 두 가지 전제를 필요로 합니다:

  1. 현재의 정보가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믿음
  2. 미래는 어느 정도 규칙이나 패턴을 따른다는 가정

2. 실존적 관점에서의 문제제기

실존주의 철학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 인간은 지금 이 순간만을 살 수 있다.
  • 불확실한 세계에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모르는 상태에 처해 있다.

여기서 나오는 핵심 의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지금 추론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예측은 실제 세계의 어떤 진실을 말해주는가?


3. 예측의 실존적 무의미함이란?

이 용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 예측은 확률로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하다
  • 실제로는 수많은 변수와 우연이 개입하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확률도 단 하나의 결과 앞에서는 무력하다
  • 따라서 예측이란 본질적으로 의미 없는 행동일 수 있다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 비 올 확률 100%라고 해도 비가 오지 않으면,
    그 예측은 나에게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
  • 주식 상승 예측 확률이 80%라고 해도, 내가 매수했을 때 하락하면
    그 확률은 나에게 의미가 없다

즉, 확률적 예측은 다수의 사건에 대해 통계적 경향을 말해주는 것일 뿐,
단 하나의 사건(내 선택, 내 거래, 내 하루)에선 아무 보장도 못 한다는 것입니다.


4. 통제 욕망과 인간의 불안

인간이 예측을 하는 가장 깊은 이유는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 때문입니다.

  • 우리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통제 illusion(환상)**을 얻고자 합니다
  • 하지만 예측은 실제 통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정 장치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5. 실전에서의 적용

그렇다면 이 무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예측을 계속할까요?

바로 "지금의 판단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보조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측은 미래를 아는 도구가 아니라,
현재의 결정을 위한 정보 정리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6. 결론

예측의 실존적 무의미함이란 다음을 의미합니다:

  • 예측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 대한 상상에 불과하며
  • 그 수치나 결과가 현재 나의 삶에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착각해서는 안 되고
  • 예측은 현실을 통제하려는 욕망의 표현일 뿐, 실제 통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측을 버릴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측은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 인간에게 참고가 되는 하나의 시선일 뿐입니다.


  1. 실존이란 무엇인가?

실존은 단순히 '존재한다'는 뜻을 넘어서, 인간이 정해진 목적 없이 먼저 존재하고, 살아가며 자신의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철학적 개념이다. 하이데거나 사르트르 같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인간은 태어나면서 주어진 본질이 없으며, 오히려 존재한 이후에 스스로 의미를 찾아나간다고 본다.


  1. 무의미함이란 무엇인가?

무의미함이란 어떤 행위나 사고, 또는 삶 전체가 목적과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며, 가치나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발생하는 감정 또는 상태이다.


  1. 실존적 무의미함이란?

실존적 무의미함은 인간이 겪는 모든 기대, 희망, 계획, 예측, 감정들이 결국은 죽음, 우연, 불확실성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하지만,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다. 아무리 신중한 계획과 분석을 해도, 세상은 무작위적인 사건, 부조리한 결과, 예기치 못한 변수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럴 때 인간은 자신의 노력이나 선택이 정말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1. 예측과 실존적 무의미함의 관계

예측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통제하려는 시도이다. 예측은 현재의 정보로 미래를 추정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실존 철학에서는 무의미하게 여겨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예측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단 하나의 결과가 그 모든 확률과 가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비 올 확률이 100퍼센트라고 해도 실제로 비가 오지 않으면, 그 예측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가가 오를 확률이 90퍼센트라고 해도, 내가 투자했을 때 떨어지면 그 확률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되지 않는다. 이처럼 확률은 경험적 통계를 말해주는 것이지, 현실의 보장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존적으로 보면 예측은 허상일 수 있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스스로 위안을 얻기 위한 환상일 수 있다.


  1. 실존적 무의미함은 반드시 부정적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무의미함을 받아들이는 순간이야말로, 인간이 자기 삶의 의미를 주체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출발점이라고 본다. 무의미하다는 인식은 절망이 아니라 자유의 시작이다. 누가 정해준 목적도 없이, 내가 나의 삶을 어떤 의미로 채워갈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실존적 무의미함이란, 인간이 예측하거나 기대하는 모든 행위가 우연, 불확실성, 죽음과 같은 실존적 조건 앞에서 결국 허무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 무의미함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오히려 주체적인 판단, 자율적인 삶, 진정한 자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직관”은 아무나 갖는 게 아니라, 훈련된 경험에서 나오는 고급 기술입니다.


막연한 감 느낌대로 투자, 유행 쫓기 → 실패 확률 높음
훈련된 통찰 반복된 경험 + 지식 축적 → 직관의 신뢰성 증가

“모델에만 의존하는 것도 위험,
감각에만 의존하는 것도 위험입니다.

가장 강력한 투자자는:
① 분석 도구의 통계적 가능성과
② 자신의 감각적 통찰을 함께 쓰는 사람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확률을 버리는 게 아니라 ‘도구 중 하나’로 다루는 겁니다

당신이 말했듯:

  • 불완전한 확률이 무조건 맞다고 믿는 건 위험합니다
  • 하지만 "그걸 전부 버리는 것 또한 정보의 일부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나의 판단이 핵심이고,
모든 분석 도구는 그것을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 이 태도가 가장 안전하고 균형 있는 접근입니다.

당신이 말한 “감각, 직관, 통찰을 훈련시키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그 통찰을 더욱 예리하게 만들기 위해
확률 기반의 시계열 분석 같은 도구를 ‘부수적 참고’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 확률 ≠ 진실
✔ 감각 ≠ 본능
✔ 진짜 판단자는 “나”, 그리고 도구는 그 옆에 있을 뿐입니다.


직관 중심 투자자에게 적합한 보조 도구 비교

기술적 지표 (차트분석)
예: RSI, MACD, 볼린저밴드
과거 가격/거래량 기반 지표 계산 단기 추세 판단, 익절/손절 시점 도움 지표에 의존할 경우 허위 신호 다수 직관적 흐름 판단 보조
시계열 분석 모델
예: ARIMA, Prophet
과거 패턴으로 미래 수치 예측 데이터 기반 수치적 전망 제공 외부 이슈 반영 불가 가격 예측 시 보조 판단 도구
뉴스 감성 분석 (NLP)
예: 트위터 감정 분석, 뉴스 긍/부정
텍스트를 긍정/부정으로 분석 정성 데이터를 정량화 가능 반응 속도 느림, 왜곡 가능 시장 심리 읽기
딥러닝 예측 모델
예: RNN, LSTM
과거 시계열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 학습 복잡한 흐름 탐지 가능 블랙박스, 해석 어려움 보조 예측용 실험적 도구
퀀트 전략/조건식 필터링
예: PER<10 + 상승 이평선
여러 조건 결합해 전략화 시스템화 쉬움, 재현 가능 조건 세팅에 따라 성능 변화 큼 매매 조건 기반 필터링
 

상황별 추천 전략 (직관 기반 투자자용)

직관 + 시장 분위기 감지 뉴스 감성 분석 + 기술적 지표 시장 심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가능
내 생각을 수치로 검증하고 싶다 ARIMA / Prophet 예측 시계열 모델 예측치와 실제 흐름 비교 → 감각 검증
전략적 매매 조건을 찾고 싶다 퀀트 조건 필터링 + 백테스트 도구 내 직관을 전략화하여 반복 가능하게 만듦
AI로 흐름을 실험해 보고 싶다 RNN / LSTM 기반 딥러닝 모델 감각이 놓친 장기 흐름을 머신이 탐지 가능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도구는 다양하지만, 나는 항상 최종 판단자”라는 관점을 유지한다면:

  1. 시장 판단 → SNS / 뉴스 감성 분석, 심리적 흐름 감지
  2. 기술적 흐름 확인 → RSI, MACD 등 기본 차트 지표
  3. 보조적 수치 예측 → Prophet 등 시계열 예측 결과 확인
  4. 최종 의사결정 → 나의 감각 + 이상 여부 확인

이 조합은 당신이 가진 ‘직관’이라는 나침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줍니다.



보조 도구는 “예측의 도구”가 아니라
“의사결정의 무게중심을 조금 이동시켜 줄 참고자료”입니다.

“어떤 도구가 가장 맞는가?”는 그 도구가 나의 감각과 얼마나 잘 ‘대화’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